포천시의 신북·관인면 등 수도권의 일부 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과 양평군 등 수도권·광역권 일부 개발제한구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다. 12일 국토해양부는 이달 중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수도권 녹지·비도시지역 및 수도권·광역권 개발제한구역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인천 강화군과 양평, 포천시 신북·창수·영중·이동·영북·관인면 등 7곳의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했다. 이들 지역은 땅값이 안정되고 개발사업 영향이 적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서 제외됐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서울, 대구, 경기 김포시를 제외하고 당초 개발제한구역이었다가 해제 돼 주거지역 등으로 용도가 바뀐 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서 제외했다. 다만 국토부는 김포·파주 신도시 및 주변지역, 수도권의 녹지·비도시지역, 수도권·광역권 개발제한구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각각 재지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재지정 제외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 발견시 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하는 등 투기적 토지수요를 철저히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개방 등에 따라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단속인력 보강은 않고 대상만 확대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오는 6월부터 원산지표시 단속대상을 현행 쇠고기·쌀·김치 등을 제공하는 바닥면적 300㎡이상 규모의 음식점에서 10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미국 쇠고기 개방에 따라 앞으로 쇠고기를 판매하는 모든 음식점에 대해서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토록 합의해 단속 대상과 횟수 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 다음 달부터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단속 인력은 보강되지 않은채 단속 대상만 늘고 있어 정부의 단속 강화대책이 오히려 원산지 표시단속의 누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 식품위생업소는 17만7천여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현행 300㎡ 규모의 음식점에서 6월부터 100㎡로 단속 대상이 확대되고 모든 쇠고기 판매 음식점을 단속 대상에 포함시키면 그 수는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자체 공무원이 음식점 등을 단
안성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닭과 오리 300여마리가 집단폐사,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본지 5월8일자 2면> 경기도가 폐사 원인이 AI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농장에 남아있는 가금류와 알을 모두 살처분했다. 8일 도와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안성시 미양면 토종닭 농장에서 4.8㎞ 떨어진 공도읍 건천리 원모 씨 농장에서 씨오리와 닭 등 가금류 502마리가 6~7일 사이에 집단 폐사 했다. 원 씨는 곧바로 보건당국에 집단 폐사 사실을 신고했고 신고 당일(6일) 간이검사에서는 AI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다음날 오전 간이검사에서 닭 6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도와 안성시 방역본부는 7일 오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 결과에 앞서 예방 차원의 살처분을 통보, 8일 해당 농장의 씨오리와 닭 1만4천850마리와 알 2만개를 모두 살처분했다. 살처분 작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공무원 110여명과 굴착기 2대, 운반차량 2대 등이 동원돼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발생농장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금류 수송 차량은 물론 사료 및 분뇨 차량
한국철도대학의 의왕 존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가 철도대 의왕 존치에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충청남도가 최근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철도대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통합을 위한 MOU체결을 촉구하는 등 철도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철도대와 고려대 통합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역발전에 기여도가 있다고 판단, 최근 기획실장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도가 협상 지원자로 전면에 나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충남도는 “고려대-철도대 통합에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철도대가 오면 인근지역을 철도 물류 클러스터 등으로 조성하는 안 등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는 참여 정부 시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내 국립대학들과 통합해서라도 의왕시에 존치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새 정부 들어 국토해양부에 서면으로 건의안만 전달했을 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그사이 철도대와 도내 국립대 통합도 무산위기에 놓인 상태다. 경기도는 충남도가 관련 중앙부처 등을 찾아 MOU 체결을 촉구하는 것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6일 철도대
경기도는 안성시 미양면 토종닭 농가에서 신고된 닭 집단폐사의 원인이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5형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비상방역과 농가지원에 들어갔다. 도는 안성 닭 집단폐사의 원인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인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4일~5일 발생농장을 포함하여 3km이내 6농가 17만9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도는 또 3∼10km 이내 가금류 사육농가 34곳에 대해서는 5일부터 3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산란율, 폐사 발생 여부를 매일 점검하는 등 집중 예찰할 예정이다. 또 이 일대 주요 도로에 13개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 사람 등에 대해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발생지역에 대한 긴급방역 지원과 더불어 예방적 살처분 농가가 조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한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도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 등 지원대책도 추진 중이다. 도는 살처분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 등에 소요되는 긴급 방역비 5억원을 도 시책추진비로 지원하고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8억원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농가당 연리 1.5
경기도가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동탄신도시와 서울 삼성을 연결하는 대심도(大深度) 고속급행철도에 대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경기도와 대한교통학회,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심도가 건설되면 동탄2신도시~삼성까지 2~3배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3천원으로 추산 시 2016년에는 1일 기준 이용수요가 7만1천71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심도 고속급행철도는 지하 40∼50m 이하 깊이에 철도를 건설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하여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교통수단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중간에 역 2곳을 설치한다고 가정 했을 경우 통행시간은 18.4분으로 분석됐다. 건설비는 복선터널방식(하나의 터널에서 열차가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방식)이 2조6천742억원, 단선 병렬터널방식(상·하행 각 1개씩 두개의 터널을 짓는 방식)은 3조57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시 수요는 동탄2신도시~삼성간 운임을 3천원으로 했을 때 2016년에는 하루 7만714명이 이용 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2036년에는 9만2천36명으로 분석됐다. 운임이 4천500원일 때는 2016년 5만2천382명, 2036명 6만7천474명인 것으로 예
경기도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해 오는 6월 중으로 도 청사 내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6일 국토해양부와 도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기간이 평균 2~4년이 소요 돼 기업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문제 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산업단지 개발 지원 업무를 통합, 처리할 센터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 청사 내 도 소속 공무원 14명, 중앙부처 파견 4명 등 모두 18명으로 2개팀으로 오는 6월 중 센터를 신설 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국가산업단지 또는 일반산업단지 및 농공산언답지 개발 시 민간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40여개의 부서를 방문해야하는 등 공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가 어려워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센터 설립으로 기업입장에서는 처리기간이 대폭 단축되겠지만 도의 경우 정부가 센터를 신설하는 것에 앞서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이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공업용지 물량공급 제한을 풀어주는 등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2∼4년 걸리는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
경기도는 2009년도까지 예산의 10%를 절감해 교통개선, 재래시장 투자, 보육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가 주민 세금 등을 줄여 실질적인 예산 절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초 짜여진 예산에서 절감 재원을 다른 곳에 재투자, 활용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절감이 아니라 예산 재편성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새 정부의 예산 10% 절감 정책에 맞춰 최근 2008년도부터 2009년까지 1천453억6천200만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각 실국별 일하는 방식, 입찰방법 변경, 유사사업 통폐합, 사업집행·관리개선, 인력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 재원은 향후 도로사업, 상습정체 구간 개선 사업과 재래시장, 고용확대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 절감재원 활용 방안에 따르면 도로사업에는 2009년까지 802억400만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그밖에 상습정체구간 개선 사업에는 408억1천300만원이, 주차장·문화공간조성 등 재래시장에는 35억, 보육시설 확충 등 고용확대 사업에 208억4천500만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산낭비에 대한 통제수단으로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신고하는 사람에 대해 포상
경기도가 가평군 연인산 일대에 37.5㎢(3천738만9천㎡) 규모로 조성중인 연인산 도립공원의 설계 변경 및 규모 축소 등을 검토, 당초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률 27%로 기반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는 콘도, 상업시설 등 공원 안에 들어설 주요시설 등을 재검토 중이다. 5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연인산 도립공원과 관련해 공원 내 들어서는 주요시설 등 당초 계획에 낭비 요인이 있으니 재검토하라고 지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 고위 관계자는 “계획된 주요시설 건립비용 등이 과다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어 재검토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새 계획은 자연 그대로를 살려 도립공원화 하는 방안으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 제2청은 이달 중으로 규모, 설계 변경, 사업비 등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마치고 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당초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입해 승안리 집단시설지구와 백둔리 공원시설지구 등에 숙박·상업시설, 방문자 센터, 자연체험시설 등 각종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 지사는 쇼핑몰, 콘도 등 각종 주요시설 건립에 예산
하남 광역화장장반대 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는 광역화장장 유치 사업과 관련해 김황식 시장에 대해 형사고발을 준비하는 등 하남 광역화장장 문제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5일 범대위에 따르면 “주민들을 속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광역화장장유치를 위해 낭비 예산을 되찾기 위해 김황식 시장에 대한 주민소송을 검토, 향후 형사고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사전단계로 범대위는 6일 “주민감사(청구인 대표: 이명국 목사)를 경기도에 청구할 예정”이라며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잘못을 외면한 채 명분 찾기에 급급한 김문수 도지사와 김황식 시장의 책임회피용 정치행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문수 지사의 공개사과와 김황식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범대위는 오는 9일 하남시청 앞에서 화장장반대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화장장반대운동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광역화장장 백지화! 하남시민 승리 한마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